
해양 생물의 ‘냄새 유인’ 메커니즘과 미세플라스틱최근 연구들은 플랑크톤, 조개류, 해양 어류 등 다수의 해양 생물이 후각(嗅覺)을 통해 먹이를 탐색하며, 이때 방출되는 주요 화합물이 바로 디메틸설파이드(Dimethyl sulfide, DMS)라는 사실을 밝혔다. DMS는 죽은 미세조류나 해조류 분해 과정에서 발생하며, 해양 생물에게 ‘먹이 존재 신호’로 인식된다. 흥미롭게도 HDPE, LDPE, PP 같은 일반 플라스틱 소재도 미생물에 의한 바이오필름(biofilm) 형성과 산화 과정을 거치면서 DMS 및 유사 황화합물을 방출하는 것으로 관찰되었다. 이로 인해 해양 생물은 실제 먹이가 아닌 미세플라스틱을 먹이로 오인하게 되며, ‘착향성 신호(olfactory cue)’ 혼동이 발생한다. 바이오필름과 화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