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공포, 아이들 앞에 드러난 미세플라스틱아이들은 순수하다. 그리고 그 순수함은 때로 세상의 문제를 있는 그대로 직면하게 만든다. 최근 한 초등학교 환경 수업에서 선생님은 실험을 통해 생수병과 화장품, 바닷물 속에 있는 미세플라스틱을 보여줬다. 아이들은 놀람을 감추지 못했고, 몇몇은 곧장 집에 돌아가 부모에게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자고 제안했다. 그 광경은 마치 작은 혁명 같았다. 눈에 보이지 않던 환경문제가 눈앞에 구체화되는 순간, 아이들의 의식에 심어진 그 ‘플라스틱의 기억’은 오래도록 남게 된다. 어른들이 무심히 넘겨버릴 수 있는 미세플라스틱 문제를 아이들은 오히려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그들이 느낀 불안과 책임감은 단순한 수업의 여운이 아니라, 인식 변화의 시작이다. 미세플라스틱이 ..